RainandTears.net > 빗소리 음악소리

	2003-05-04 19:32:01
♬지금 나오는 음악은 다빗 오이스트라흐의 바이올린 연주와 레프 오보린의 피아노 연주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 5 번 "봄">입니다.. 음악이 나오지 않으시거나 MP3로 다운을 받으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보세요..^^;; 잠실 롯데백화점 계단을 오르면서 문득 괴테를 생각한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생각한다 베르테르가 그토록 사랑한 롯데가 백화점이 되어 있다 그 백화점에서 바겐세일하는 실크옷 한벌을 샀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친구의 승용차 소나타 3를 타면서 문득 베토벤을 생각한다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3악장을 생각한다 그가 그토록 사랑한 소나타가 자동차가 되어 있다 그 자동차로 강변을 달렸다 비가 오고 있었다 무릎 세우고 그 위에 얼굴을 묻은 여자 고흐의 그림 <슬픔>을 생각한다 내가 그토록 사랑한 <슬픔>이 어느새 내 슬픔이 되어 있다 그 슬픔으로 하루를 견뎠다 비가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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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난..레인친구가 홈피를 버리고 바람난줄 알았는데.. 인제 보이는 구려.. 비가 와서 나타났는가? 반갑구.. 그동안 무척 궁금했다네.. 건강히 잘 사는지? 안부 전하네.. 2003/05/07 - 03:30:54   헤헤..친구..잘 지냈는가~ 보고자프네~~ 잘 지내고 있으니..천만다행이네~구려~ 역쉬 클래식 백뮤직으로 깔아놓으니..답글 다는구먼 ㅎㅎ 좋은 시 또 좋은 클래식과 어우러지게해서시리 몇 편 더 올려놓겠네.. 그럼 잘 지내고 말이게나~ 2003/05/07 - 21:47:21 anifam   어릴적부터 비를 좋아했던 저는 지금도 역시 비가 오면 마음이 .....이런 저를 주위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지요. 특히 숲속 산장에서 비 내리는 아침을 발견했을 땐 뭐라 표현 할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히죠. 이럴 때면 어김없이 원두커피를 내리고 다 마시지도 못하는 커다란 컵에 가득 채우고 창가로 갑니다. 저만치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소리와 밖의 빗소리가 하나가 되어 내 귓가에 맴도는 동안 뜨거웠던 커피는 어느덧 비처럼 차가워져있죠. 비가 멈추면 빗님이 스쳐 지나갔던 숲속을 혼자 거닐며 비의 시원한 체취를 느끼지요. 하지만 이런 순간도 잠시 계속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유독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내리는 비는 더욱 달콤합니다. 바쁜 주일을 지내고 이 날에는 애인을 만나야하기 때문이지요. 저에겐 비가 애인인가 봅니다. 장마철이 있는 우리나라가 참 좋습니다. 지금 외국에서 지내고 있는 저는 우리나라의 장마철이 그립습니다. 이 곳에서는 비가 자주 내리지 안네요. 2004/09/06 -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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