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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andTears.net > 빗소리 음악소리
2004-10-12 01: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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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쯤은 우리 앤을 기다려도 될련가..
사실 많이 기다렸습니다..몇주전 mz님께
우리 앤이 언제 오실지 기약은 들으셨는지..여쭤봤더니
우리 농촌 이웃들을 생각하여 한동안 비를 기다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기다렸습니다..비를 기다리는 마음을 다른이이게 들킬까 염려되어
소곤소곤 혼자서 속삭였습니다..비..비야..오려마..하지만 조금 늦게...그리고
우리 이웃들도 좋아할만큼만..^^ 그렇게 내려주렴..
오늘은 우리 애인께서 가만히 있지 못하셨을것도 같습니다..
어제 저에게 아주 이쁜 여자 조카가 생겼거든요^^;;
요즘 간병한다고 이래저래 바쁘긴 하지만 막 태어난 아가를 보니
해맑은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밖에 우리애인 친구(천둥)도 저와 놀아달라고 큰소리 치고 있고요..
활짝 열어놓은 창 안으로 우리 애인이 제게 진하게? 포옹하려고  급하게 들어오고있네요 ㅎㅎ
내일 아침 창문 열어놓았다고 호되게 당할 꾸지람...
가을비를 낙엽이 지는 무상이라고 하던가요..
또한 사랑만이 무상을 이겨내는 빛이라지요..
지금 제가 이리도 우리애인과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저런 꾸지람으로 견디기 힘든 목숨이될지라도 ㅎㅎㅎ 무어이 문제겠습니까요..
그나저나..우리 비모임 가족분들은 지금 우리 애인 내려오시는데 뭣들 하시는지..
mz 님~체리님~엘리님~필소로님~gopa님~우중산책님~인어님~~뭣들 하는거여요?
비야 비야 내려라 해서 이리도 비님이 우리를 내치지 않고 어김없이 내려주셨는데 말이여요~~
빨리 일어나세요..ㅎㅎㅎ 키둑..~~아이..오늘 제 생일같아요..
그래서 제 생일날에 지은것 같은 詩 한편 올립니다..
오늘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피곤한 몸도 다 잊고 이렇게 수다를 떱니다..
저는 이제서야 막 씻고 자리에 앉은 저를 부르는 애인을 만나러 잠시 다녀와야겠어요^^
가족분들 오늘은~~~~마냥 알라뷰요~음협에 신고장 들고 가신 가족분도
오늘은 그 모습이 마냥 정직하고 곧은 성격으로만 보이시지 다른 오해로
전혀 나쁘시게 보이지 않습니다. . 정말 오늘은~모든 분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것같습니다~


비, 비야 오려마

충혈진 망울 마울
지열(地熱)딛고 마주선 채

타 마르는 풀과 나무
새싹이 안쓰러워

오늘도 조로나마 들고
합장하는 가슴이여.

날던 새도 할딱이고
노던 고기도 숨 모은다

태양은 이글대고
구름조각도 간 곳 없다.

시원한 바람결이나마
이 언덕을 넘어보렴.

날벼락도 번갯불도
다 견디어 살으리라

한배검 이어온
버리지 못할 터전 위에

네 내가 흥건이 젖을
비 비야 오려마.

1975.4.18지하산사에서 이태극 시인
(레인앤티어스 생일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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