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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andTears.net > 빗소리 음악소리
2007-08-04 09: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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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 내리는 비



아 눈부셔, 눈부셔라

눈물이 스스로를 다스리듯

제힘으로 길을 내려 자유로운

이거리의 빗물은 아름다워라

이리오셔요 저기가요

그 끝모를 소환에 맘 사리며

큰슬픔의 덤으로 가지를 흔들고

절름발이 기쁨으로 적시는 비

한낱 꿈이라도 깨어나

오래 아픈 기억을 씻으며

천년에 천년을 흐느끼는 그대여

누가 남아 견디어가랴

흠집 풍성한 미망을 잠재우고

모두가 온전한 모습을 수줍어할 그날까지

칭칭 감겨오는 햇살에 키만 웃지만

가지마다 흰 비둘기떼르라 날리며

그러나 이곳에선 증오도 삶인것을

모든 것 다 주고도

제 울음 하나 낮게 뿌리며

세상뒷켠, 가문비나무에 숨을 새며

이제 조금은 사납게 노래해다오

결코 사랑엔 함정이 없다고

여전히 저 너머엔 평화가 있다고..



임동확- 내 애인은 왼손잡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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