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음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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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7 00:28:29

rainandtears

하늘이 검고
땅이 어두워
소리없는 울부짓음으로
너를 음미한다

차창에 부딪혀 깨어지는
아우성의 함성들
그 속엔
언제나 네가 있었지

이슬비에 추억을 깨물고
가랑비에 눈물 적시며
소낙비에 사랑 퍼붙고 싶어하던
그 사람

허공을 가르는 빗금에
온통 사랑의 가슴앓이 하던
비를 좋아하던 그 사람
오늘
내
너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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