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음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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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7 14:32:00

장대비에 꽃이 지네/규야

햇빛 가득한 가벼운 날

바람이 흔들고 간 잎새 틈으로

구름도 흔들리고 있다

꽃잎마다 생겨난 상채기

벌써 여름이 달려드니

갑작이 쏟아지는 장대비에

우수수 봉오리채 낙화한다

저꽃 한 송이 꺾기위해

조용한 오후가 부셔지고 있다

그대 그냥 한 송이 꽃인채로

떠나기 위해서라면

숨겨둔 눈물은 궂이 감추려 하지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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