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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andTears.net > 빗소리 음악소리
2002-05-05 0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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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오는 곡은 정태춘-92년장마종로에서 입니다..
음악이 나오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해보세요^^


비의 서정시(抒情詩)

길이 넘는 유리창에 기대어
그 여인은 자꾸만 흐느껴 울었다.

유리창 밖에서는 놋낱 같은 비가 좌악 좍 쏟아지고
쏟아지는 비는 자꾸만 유리창에 들이치는데
여인의 흐느껴 우는 소리는
빗소리에 영영 묻혀 버렸다.

그때 나는 벗과 같이 극장을 나오면서
그 여배우를 아무래도 잊을 수가 없다고
이야기한 일이 있다.

생활의 창문에 들이치는 비가 치워
들이치는 비에 가슴이 더욱 치워
나는 다시 그 여인을 생각한다.

글쎄 여보!
우리는 이 어설픈 극장에서 언제까지
서투른 배우 노릇을 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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