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오는 곡은 김광민째즈-RainyDa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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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못자리를 내어놓고
비를 기다리는 농민처럼
깨끗이 방을 치어놓고
행여 날 찾아주는 이 없는가
처마 끝에 빗방울이 들으면
바시시 문을 열고
하늘을 쳐다보며
이만하면 눈물은 충분(充分)할텐데
비에 막혀 못오는 사람이
자꾸만 그리워지면
그만 하늘을 주먹으로
쥐어질르고 싶어진다
―아냐 비는 더 와야 해
농민은 비를 기다리거든―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호졸곤히 비를 맞으며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동무들이 민망해지면서도
일어날 기력도 없이
호올로 누워있는 이 방을
환하게 채워주는 그런 사람이
한없이 그리워진다
시 속의 화자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네요..
주먹으로 비오는 하늘을 쥐어질르고 싶다니..ㅎ
레인엔티얼즈한테 혼날라고...ㅎㅎ 넝담이구요^^
이 시를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시를 자꾸 접하면 접할수록 애뜻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시인은 정상적인 몸이 아닐거라는생각말이져..
가만히 누워서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
비가 오니 온다던 사람들은 모다들 오지를 않고..
정말 시인이 비를 싫어할만하져?
요즘 저는 비를 마냥 즐거워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 회사 매장이 있는 동대문은 서민들과 중소득층들이
빈번한 곳입니다.. 그 곳에는 정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습니다..외국인들도 무지 많이 오고요..
요즘 그 속에서 제게 아픔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그런 분들을 보면 애뜻한 감정이 들긴 했지만..
요즘들어 제가 그 분들에게 커다란 죄를 지고 있다는
생각이 끊이지가 않더군요....거참..비가오니 모두들 자판을 거둬버리시고
일을 못하고 계시는거예요..저 분들 모두 이 시의 화자처럼 하늘을 쥐어지르고
싶으시겠죠?? 이를 어쩌나..여러분들..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비 좋아하시겠죠? 이쿵...이 일을 어쩌죠? 의견 달아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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