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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서정-신영춘 2005-06-29 2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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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서정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하늘을 우러르는 대지에
깊이 언 구름을 녹여
뿌려주는 사라입니다

가지가지 숨이 열리고
가슴이 뛰는 나무들마다
그대를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우연히 오는 것도 아니랍니다

창문을 열고
그대를 맞이할 준비가 된 자에게
내리는 선물이랍니다

겨울바람이 그렇게 지나가기를
숨어 숨어 기다리더니
비로소 하늘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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