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엔티얼즈 올드팝 까페
 

 

RainandTears.net > 빗소리 음악소리
남쪽에 내리는비-임동확 2007-08-04 09:26:19
홈페이지 본문메일보내기


남쪽에 내리는 비



아 눈부셔, 눈부셔라

눈물이 스스로를 다스리듯

제힘으로 길을 내려 자유로운

이거리의 빗물은 아름다워라

이리오셔요 저기가요

그 끝모를 소환에 맘 사리며

큰슬픔의 덤으로 가지를 흔들고

절름발이 기쁨으로 적시는 비

한낱 꿈이라도 깨어나

오래 아픈 기억을 씻으며

천년에 천년을 흐느끼는 그대여

누가 남아 견디어가랴

흠집 풍성한 미망을 잠재우고

모두가 온전한 모습을 수줍어할 그날까지

칭칭 감겨오는 햇살에 키만 웃지만

가지마다 흰 비둘기떼르라 날리며

그러나 이곳에선 증오도 삶인것을

모든 것 다 주고도

제 울음 하나 낮게 뿌리며

세상뒷켠, 가문비나무에 숨을 새며

이제 조금은 사납게 노래해다오

결코 사랑엔 함정이 없다고

여전히 저 너머엔 평화가 있다고..



임동확- 내 애인은 왼손잡이 中
조회 : 2,420
코멘트(0) 닫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보기 삭제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일자
295  가을날의 빗방울 연가-전현숙  2007-12-23
294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  2007-12-04
293  오월에 내리는 비-김옥림  2007-11-27
292  비 오는 날-이형기  2007-11-27
291  또 비가 오면 -이성복  2007-11-27
290  비가 와도 이제는-오규원  2007-11-27
289  스페인의 비-마종기  2007-11-27
288  늙은 비의 노래-마종기  2007-11-27
287  한적탐수 (閑適眈睡) 비-김시습  2007-11-27
286  비 가-송수권  2007-11-27
285  비 내리는 저녁때-김동리  2007-11-27
284  비-김남조  2007-11-27
283  공주에 내리던 비-강경화  2007-11-27
282  빗속에서-김갑수  2007-11-22
281  장마비 속의 고백-김갑수  2007-11-22
280  태풍이 한 나무를 흔들때-김갑수 1 2007-08-04
279  처마 밑에서  2007-08-04
278  비 오고 난뒤-김옥림  2007-08-04
277  비가 내리는 날은-김옥림 1 2007-08-04
 남쪽에 내리는비-임동확  2007-08-04
목록보기
12345678910다음 맨끝
Copyright 1999-2023 Zero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