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엔티얼즈 올드팝 까페
 

 

RainandTears.net > 빗소리 음악소리
비에 젖은 서울역-신경림 2008-12-04 05:28:09
홈페이지 본문메일보내기


비에 젖은 서울역

쓰다 버린 것들과 남은 것들이 모두 이곳에 와서 모여 있다..
여름이라서 더욱 찬 빗줄기가 떨어져 찢어진 신문지 조각,
먹다 배앝은 음식 찌꺼기들은 축축하게 적신다..

밤이 깊으면서 모두들 옛날을 재연한다..
1987년 그 우렁찬 함성...1980년의 육중한 탱크 소리,
비명 소리..1960년의 그 빛나던 환호...그리고, 아아 1941년, 석탄재 풀풀 날리던
화물칸에 실려 압록강을 건넜지, 그 광활한 외인의 땅....

버린 것들은 버린 것들끼리 술판을 벌이고 남은 것들은 남은 것들끼리
싸우만을 벌여 광장에 작은 지도가 만들어진다..
비에 젖은 눈물에 젖은 이 나라의 지도가..

 

신경림

조회 : 2,260
코멘트(0) 닫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보기 삭제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일자
355  비 오는 날의 재회-최승자  2009-03-08
354  비야,비야-성혜린  2009-03-08
353  꽃비-홍수희  2009-03-08
352  비 오는날 국수를 먹는 모임-김지수 1 2009-03-01
351  비를 기다리며 술을 마셨다/이외수  2009-02-22
350  비 오는 날-홍인숙  2009-02-15
349  비를 닮은 사람들 2 2009-02-13
348  비에게 가서 말하라-김종제  2009-02-13
347  비 가는 소리-유안진  2009-02-10
346  비는 아직도 내리는가-홍금희  2009-02-05
345  봄비가 내립니다-김하인  2009-02-05
344  은행나무 아래서우산을 쓰고-원재훈 2 2009-01-28
343  우산 없이 비를 맞는다-황금찬 2 2009-01-19
342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2 2008-12-15
341  비가 내리는 날이면-윤석구 2 2008-12-08
340  비가 오면-안희선  2008-12-08
 비에 젖은 서울역-신경림  2008-12-04
338  비는 줄창 내리고-박정만  2008-12-04
337  비 오는 날은 참 좋다 中  2008-12-03
336  계절별 비 하이쿠 4 청율 2008-12-02
목록보기
12345678910다음 맨끝
Copyright 1999-2023 Zeroboard